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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의사의 길에 들어선 청춘들.
세상은 그들을 “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이라 부르지만, 그들의 속은 늘 파도칩니다.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따뜻한 감성을 잇되, 훨씬 더 날것의 현실을 그려내며 시청자에게 또 다른 공감과 감동을 전합니다.
이 드라마는 분명, ‘어른이 되기 전, 어른의 옷을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 기본 정보
방송사: tvN
첫 방영일: 2025년 4월 12일
방송 시간: 매주 토·일 밤 9시 10분
총 회차: 12부작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
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

■ 무엇이 다른가?  '의사'와 '전공의'는 전혀 다르다
이 드라마의 중심에는 율제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 5명이 있다.
이들이 겪는 첫 당직, 첫 수술 보조, 첫 의료 실수, 첫 눈물, 첫 환자와의 갈등은
단순한 의료 행위가 아니라 ‘나’를 지워가는 훈련처럼 그려진다.

특히 산부인과라는 과는 생명과 죽음이 동시에 존재하는 곳이다.
매일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만큼, 수술 실패와 유산, 응급상황이 끊임없이 벌어진다.
이 과정 속에서 전공의들은 차가운 현실을 부딪히며 배운다.

 



■ 주요 인물 소개
● 오이영 (고윤정)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
의대에 간 것도, 산부인과를 선택한 것도 빚 때문이다.
무감정해 보이지만, 실은 감정 소모가 많은 인물.
그의 시선을 통해 ‘병원의 진짜 민낯’이 그려진다.
“가끔은 환자가 무섭다”는 대사가 큰 울림을 줬다.

 



● 표남경 (신시아)
고등학교 시절 오이영과의 인연을 이어 산부인과에서 다시 만난 친구.
성격은 직설적이고 감정 표현이 투명하다. 동기 중 유일하게 갈등을 정면돌파하는 스타일.
자신만의 정의가 뚜렷한 만큼 성장도 빠르게 그려진다.

● 김사비 (한예지)
늘 완벽했던 삶. 의대 전교 1등, 국가고시 수석.
하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선 정답이 없다.
그 혼란 속에서 겪는 불안과 공허함은, 완벽주의자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하다.

● 엄재일 (강유석)
분위기 메이커. 병원에서 가장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한다.
그러나 그도 가정사로 인해 묵직한 감정을 안고 있다.
무거운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반전 매력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 구도원 (정준원)
산부인과 4년 차 선배.
엄격하지만 바른 길을 가르치는 전형적인 롤모델형 리더.
‘구신’이라는 별명처럼, 후배들에게는 신 같은 존재이자 벽이기도 하다.

■ 회차별 서사 흐름 요약
초반 회차에서는 각 인물의 배경과 병원 적응기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1회3회는 인물 소개와 동기 관계 구축, 레지던트들의 어리숙한 의료 행위가 중심이었고,
46회부터는 개별 환자 에피소드와 더불어 각자의 감정선이 깊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오이영이 맡은 환자가 유산 후 소송을 제기하는 6화는 시청자들에게
“의사의 책임과 사람의 감정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하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는 전작과 비교되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전혀 다른 결을 보여주며 신선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20~30대 시청자층에서 특히 지지율이 높으며, '나의 첫 직장 이야기 같다', '첫 사회생활의 감정이 그대로 녹아 있다'는 공감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의학 드라마의 특성상 긴장감이 클 수 있으나, 이 드라마는 오히려 감정을 따라가게 만든다.
말투 하나, 표정 하나, 손끝 떨림 하나에 집중하게 되는 연출이 돋보인다.

앞으로의 전개는 보다 감정적으로 깊은 전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예고편에서는 김사비가 의료 실수로 자책하며 이탈을 고민하는 장면,
구도원과 이영 사이의 미묘한 관계 변화,
환자의 죽음을 처음 경험하는 엄재일의 심리 변화 등이 암시되었다.

12부작이라는 짧은 회차 안에 얼마나 진한 성장 서사를 녹여낼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또한 시즌2 가능성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벌써부터 높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단순히 병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넘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담히, 그러나 진정성 있게 담아낸다.

우리는 모두 전공의다.
새로운 환경에서 버티고, 실수하고, 위로받으며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존재.
이 드라마는 그런 우리 모두의 모습을 닮아 있다.

“언젠가는, 정말로 슬기로워질 수 있을까?”
그 물음에 답을 찾는 여정은 지금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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